Dogs & Cats - 개와 고양이 관련 주요 게시물

[slider][slideshow]

STORY -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Story][Stack]

Documents - 각종 자료 및 의견

[Document][btop]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법



1st | 2018.03.02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법

(발육 상태 및 행동을 보고 아기 고양이의 나이를 추정하는 방법)
작성자 : 떠도는구름


때로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 녀석들의 나이는 얼마쯤일까?

7주령 아기 자유고양이들, 좌로부터 '제동', '보리', '쌀쌀', '콩콩', 2016.06.04
그들의 발육상태나 행동을 보면 얼추 짐작이 가능하다.
대충이나마 이를 판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우리 집 마당을 근거로 살아가고 있는 어미 자유고양이(길고양이) '삼딸기'(우)와 그의 딸 '제동', 2016.06.18



 A. 신체 발육 정도에 따른 아기 고양이 나이 판별


1.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탯줄 꼭지

새끼를 낳고 어미가 탯줄은 바로 잘라버리고 새끼의 배에는 탯줄의 마지막 끝부분만 남게 된다.
이 남은 조각은 생후 3일 이내에 떨어지므로, 아직 이것이 남아 있다면 태어난 지 단 1~2일 이내이다.

고양이의 탯줄 꼭지, 그림 출처 : http://www.wikihow.com/Tell-How-Old-a-Kitten-Is


2.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고양이가 눈을 뜰 때

고양이는 눈을 감은 채 태어난다. 보통 10일~2주 사이에 눈을 뜨는데, 빠른 녀석은 7일~10일 사이에 눈을 뜨기도 한다.
즉, 아기 고양이가 눈을 떴다면 적어도 생후 1주일은 된 고양이이다.

우리집 마당의 4월 17일생 아기 고양이들, 위 사진은 생후 1주일의 아직 눈을 뜨지 못 한 아기 고양이 (2016.04.23), 아래는 생후 2주일이 되자 눈을 뜬 아기 고양이 (2016.05.02)

눈을 떴다고 바로 사물을 잘 보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뜬 이후에도 눈의 각 기관은 더 발달하는데, 10일~2주 만에 눈을 뜬 우리 마당의 꼬맹이들은 3주가 가까워 오자 드디어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기 고양이가 우리를 빤히 바라본다면 적어도 3주령 이상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응시'하기 시작하는 아기 고양이 '제동'(삼색이)과 '쌀쌀'(검은 범무늬), 좌측은 2016.05.02 18일령, 우측은 2015.05.08 3주령, 단 며칠 사이에 귀의 모양도 바뀌어 가고 있다.
3.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고양이의 눈빛

고양이가 처음 눈을 떴을 때는 밝은 파랑 또는 청회색 정도의 파란 눈이다.

아기 고양이의 파란 눈빛, 2주령의 '콩콩'(뒤)과 '쌀쌀', 2016.05.02
일반적으로, 6~7주령이 되면 아기 고양이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하며, 3개월령 정도가 되면 평생 지니게 될 눈빛이 된다.


2개월령의 아기 고양이 '보리'의 그윽한 눈빛, 이제 파란색의 눈빛은 거의 사라졌다., 2016.06.18

http://blog.naver.com/rombo0/220717804336


아기 고양이의 눈빛이 아직도 파랗기만 하다면 생후 6주 이내의 아기라 판단해도 좋을 듯하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할 때 다소 빠르게 눈빛이 변하고 있는 수수,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변한 눈빛이 재차 변하고 있다., 3주령(좌상, 2016.05.08), 6주령(우상, 2016.05.28), 2개월령(하, 2016.06.18)
2개월령의 아기 고양이 '쌀쌀'의 눈에도 파란빛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는다., 2016.06.18
2개월령의 아기 고양이 '콩콩'의 눈에는 아직도 푸른빛이 바깥쪽에 남아있다., 2016.06.18


4.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귀

고양이는 귓구멍이 막혀있는 채로 태어나기 때문에, 귀가 머리에 바짝 붙어 있다면 생후 1주 이내로 보면 된다. 생후 5~8일이 되면 귀가 열리기 시작하며 생후 2~3 주면 귀의 겉모습도 바짝 선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아기 고양이 특유의 덜 펴진 귀 모양, 3주령의 '수수', 2016.05.06
우리 마당의 아기 고양이들은 바깥 귀가 조금씩 펴져가다가 3주를 지나며 단 며칠 만에 확 펴져버렸다.


5.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유치

고양이가 아직 이가 나지 않았으면 태어난 지 2주 이내인 것으로 보면 되고, 이가 있으면 나이는 다음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2개월령의 '수수', 송곳니가 이미 한 달 전부터 나 있었다., 2016.06.18

- 젖니는 생후 2~3주에 잇몸을 뚫고 나오는데, 보통은 앞니이며 혹시 겉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잇몸을 만져보면 이가 안에 있음을 알 수 있다.
- 생후 3~4주에 눈에 띄는 길쭉한 젖니 송곳니가 앞니에 이어 나게 된다.
-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위치하는 작은 어금니가 생후 4~6주에 잇몸 위로 나온다.
- 생후 4개월이 되어야 어금니가 나는데 그때까지는
     - 위턱에 6개의 앞니, 아래턱에 6개의 앞니
     - 앞니 양쪽으로, 위턱에 2개의 어금니, 아래턱에 2개의 어금니
     - 위턱에 3개의 작은 어금니
     - 아래턱에 2개의 작은 어금니

6.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영구치

고양이가 커다란 영구치를 가졌다면 4개월령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

- 앞니의 경우, 영구치가 생후 4개월 전후에 나게 된다.
- 생후 4~6개월 사이에 젖니 송곳니, 작은 어금니와 어금니는 영구치로 교체된다.
- 고양이의 모든 이빨이 영구치라면 적어도 7개월령 이상으로 보면 된다.
- 위는 일반적인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이며, 건강 상태에 따라 특정 이가 나지 않거나 늦게 나는 경우도 있다.

아직은 작은 젖니를 가진 2개월령의 '콩콩', 2016.06.18

7.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몸무게

한바탕 싸움박질 놀이에 열중인 우리 마당의 가장 발육상태 좋은 2개월령 두 녀석, '콩콩'(우)과 '제동', 2016.06.18
평균적으로 고양이가 태어났을 때의 무게는 100g 정도이며, 하루에 약 7g 정도씩 늘어 1주일 후면 약 150g 정도가 된다.
생후 1~2주의 아기 고양이는 대체로 100~170g 정도의 무게가 나가며, 성인 손보다 작은 크기이다.
2~3주령의 아기 고양이는 대부분 170~225g 정도의 무게이다.
225~450g 정도 몸무게의 아기 고양이는 4~5주령인 것으로 보면 된다.
680~900g 정도의 몸무게가 나가는 아기 고양이는 7~8주령 정도이다.
3개월령 이상의 고양이는 4.5kg이 될 때까지 매달 약 450g 정도씩 몸무게가 일정하게 증가한다.
즉, 1.36kg 정도 몸무게의 고양이 라면 3개월령, 1.81kg은 4개월령...

우리 마당의 2개월령 다섯 아기 고양이 중 가장 몸집이 작은 '수수'의 오늘 측정한 몸무게가 680g이니, 가장 발육 상태가 좋은 '콩콩'과 '제동'(위 사진)의 몸무게는 800g 정도는 될 듯하다., 2016.06.18

이 공식은 성묘가 되었을 때 몸무게가 약 4.5kg 정도인 대부분의 고양이에게 있어 12주령부터 성묘가 될 때까지의 몸무게를 살피는데 매우 유용하다.

흠... 우리 줄멍이의 몸무게는...  위 공식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B. 행동에 따른 아기 고양이 나이 판별


1.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젖을 떼는 시기

어미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가 생후 4~6주쯤 되었을 때 수유를 멈추고 젖이 마르게 된다.
- 아기 고양이가 완전히 젖을 떼었다면 생후 7주 이상인 것으로 보면 된다.
젖을 뗄 때쯤에는 아기 고양이는 어미의 젖을 찾지만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밀쳐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생후 7~8주가 지나면 아기 고양이는 세상 탐험을 위해, 더 자주, 더 오래 어미에게서 떨어져 있기 시작한다.

'삼딸기'의 다섯 아이들, 8주령(2016.06.12) 좌상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콩콩', '쌀쌀', '제동', 보리', '수수'
자신의 8주령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삼딸기', 2016.06.12

아기 고양이는 약 4주령 부터 어미의 젖 이외의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약 2개월령까지는 어미의 젖도 함께 먹으며 양분을 섭취한다.
2개월령을 훌쩍 넘기고도 어미의 젖을 물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도 있다.
이는 아기 고양이가 어미의 젖을 물고있을 때 큰 안락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2.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운동 능력

아기 고양이가 얼마나 잘 걷는지를 보면 아기고양이의 나이를 알 수 있다.
아기 고양이는 처음에는 배를 땅에 대고 기어 다니다가 시간이 지나며 걷고 뛸 수 있게 된다.



처음 두 사진 : 겨우 걸어 다니는 흉내를 내던 3주령의 '제동'은 구석에 갇혀 버렸다. (2016.05.07), 마지막 사진 : 단 1주일 후 4주령의 '제동'은 이미 안정된 자세로 앉아 있고 뒤편의 '보리'는 제대로 걷고 있다. (2016.05.14)

- 아기 고양이가 휘청거리며 걷고 있다면 약 2주령 정도인 것이다.
- 아기 고양이가 자신 있게 걷는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3주령 이상인 것으로 보면 된다.
- 3~4주령 사이에 아기 고양이는 두위반사(Righting reflex, 頭位反射 또는 正位反射, 동물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머리를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자세. 높은 데서 떨어진 고양이가 바른 자세로 착지할 수 있는 능력)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 4주령이 되면 아기 고양이는 더 잘 걷게 되며, 주변 환경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더 잘 움직이게 되자 고양이의 타고난 호기심과 장난기가 발동하는 것이다. 이때쯤이 되면 상대를 확 덮치는 동작을 하기 시작한다.
- 아기 고양이가 뛰기 시작하려면 적어도 5주령이 되어야 한다.


5주령의 아기 고양이는 싸움박질의 모든 기술을 구사하기 시작한다., '콩콩'과 '쌀쌀', 20160521
우리 마당의 다섯 꼬맹이들은 태어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총알처럼'이라는 말은 이 녀석들이 쌩쌩 내달릴 때를 위해 있는 말이다.

3.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소리나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반응

생후 한 달이 되면 아기 고양이도 드디어 고양이의 모습과 고양이의 행동이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집 마당이 저토록 정신 없어지기 시작한 때이다.

"카메라 줄을 내놔라옹~", 2개월령의 '콩콩', 2016.06.18


4.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아기고양이의 자신감과 말썽

건강한 아기 고양이는 생후 5~6주쯤에 몸도 균형 있게 발달하고 운동능력도 좋아지며 자신감이 부쩍 상승한다.
더 어렸을 때는 머뭇거리던 아기 고양이는 이 시기가 되면 대담하게 자신의 주변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 7~8주령이 되면 아기 고양이의 신체발달은 잘 조화를 이루게 되고 운동능력 또한 매우 좋아지게 된다. 뛰어다니기를 즐기고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들과도 장난치고 어울리게 된다. 점프력을 키워가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보려 하게 된다.
자, 생후 7주 된 아기고양이들을 보라.

https://blog.naver.com/rombo0/220724848372

생후 8주 정도가 되자, 서 있는 나의 슬리퍼를 덮치며 공격하는 녀석이 나오기 시작하고, 발톱을 감추고 솜방망이 펀치를 내 손에 날리며 놀자고 하는 녀석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겁이 없어진 이 녀석들은, 현관문을 밀어 열고 있는데도 문에 바짝 붙어 꿈쩍을 안 한다.

키를 측정하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8주령의 아기 고양이 '수수'(좌)와 '콩콩', 실제로 다섯 남메 중 '수수'가 제일 작고 '콩콩'이 제일 크다. 2016.06.12

아무도 이들을 못 말린다. 화단에 고양이들이 못 들어가게 쳐 놓은 그물망은 2개월령 '콩콩'에게는 정글짐일뿐이다., 2016.06.18


5.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사춘기

4개월령 정도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아기고양이의 행동이 변하게 된다.
이 시기가 되면 아기고양이들은 더 크게 야옹대며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하게 된다. 아기고양이가 사춘기에 돌입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제법 수고양이의 티가 나는 2개월령의 아기 고양이 '보리', 2016.06.18

6.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성적 성숙

4~6개월령이 되면 아기 고양이는 제대로 어린이에 도달하게 된다. 이 시기의 고양이는 젖살이 빠지고, 몸무게가 느는데도 몸매는 매끈한 상태가 된다.
- 4개월이 넘은 아기 고양이 남아는 스프레이(냄새로 영역 표시를 하는 것)를 하며 짝짓기를 할 암고양이를 유혹하게 된다.
- 아기 고양이 여아는 4~6개월령에 이르면 발정이 오게 된다.  냄새로 표시를 하기도 하고 울부짖거나 몸을 배배 꼬게 되기도 한다.  땅을 뒹구는 행동도 나타난다.
스프레이 (냄새로 영역 표시)하는 다섯 아기의 아비 자유고양이 '샬이샬샬', 2016.03.01


7.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 : 청소년기

7개월령 이상의 고양이는 청소년기로 본다. 덩치도 더 커지고 성적으로도 더 성숙하게 된다. 이때가 되면 암고양이는 임신이 가능해진다. 성적으로 성숙하며 고양이들은 보다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 6개월령 정도가 되면 아기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에게 싸움을 걸기 시작한다. 청소년기의 고양이는 더 어리거나 혹은 더 나이가 든 고양이보다 더 덤벼대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청소년기에 있는 고양이가 함께 모여 있는 경우 매우 흔하게 나타나므로, 이 시기의 고양이 여럿을 함께 돌본다면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정한 2개월령 아기 자유고양이 남매 '제동'(삼색이)과 '쌀쌀', 2016.06.18
 
어미 '삼딸기'의 배를 베고 잠든 2개월령 아기 자유고양이 '쌀쌀', 2016.06.18




그들을 더 잘 알아야 그들과 더 잘 공존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시는 분들이야 다 잘 알고 계실 내용이지만, 고양이의 발달과정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나를 포함한 몇몇 분들께는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법 : 신체발육 상황, 2016. 6. 19. 00:40,
아기 고양이의 나이 판별법 : 고양이의 행동, 2016. 6. 20. 21:45,




Visit Naver Blog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