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아줌마 쫑이 스타일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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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아줌마 쫑이 스타일 변신 14살 시츄아줌마 쫑이의2017~2018 WINTESR STYLE

1ST | 2018.02.21

14살 시츄 아줌마 '쫑이'의 겨울 패션

2017년의 가을이 저물어갈 무렵
쫑이의 산책길인 원주천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이제 14살 시츄아줌마 '쫑이'도 겨울 스타일로의 변신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단풍이 물든 2017년 가을의 원주천, 2017.10,29

가을 막바지 원주천 산책에 나선 '쫑이', 2017.11.04

공룡 패션

그동안 쫑이가 몇 년의 겨울을 버텨온 '공룡패션'
2013년 이후 쫑이는 겨울에 산책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공룡으로 변신했었다.

공룡으로 변신하여 '달곰'(좌)과 함께 산책에 나선 '쫑이'(우), 2013.11.17

작년 설, 자유고양이 '보리'와 함께 산책을 하던 그때도 쫑이는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때 벌써 이제는 저 공룡 패션과 작별을 준비해야할그런 상태가 되어있었다.

'쫑이'가 작년 설날 산책길에 만난 자유고양이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01.28

오랫동안 사랑받은 저 공룡 패션은 저 시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게된다.

토토로 패션

쫑이는 실내배변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부나 항상 산책을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그에게 겨울 외출복은 매우 중요하다.
정말 오래간 만에 쫑이는 드디어 공룡에서 '토토로'로 변신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오래간 만에 새 겨울 외출복을 입고 토토로로 변신한 '쫑이', 2017.12.02

전 날 토토로로의 변신 연습을 완벽히 마친 쫑이는 2017년 12월 03일에 첫 야외 실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그의 첫 번 째 도전은 단 30초 만에 끝이 난다.
밖에는 이미 눈발이 날리고 있었고, 쫑이는 대문을 나섰다가 즉시 회군한다.

토토로로 변신한 후 대문 밖을 나섰는데, 벌써 흩날리기 시작한눈에 당황한 '쫑이', 2017.12.03

비록 쫑이의 첫 도전은 실패하였지만, 그는 언제라도 다시 토토로로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티거 패션

쫑이의 변신은 토토로에서 머물지 않는다.

이번에는 '티거'(Tigger)다!
물 건너 오느라 시간이 꽤 걸렸지만, 또 하나의 변신 수단이 무사히 도착했다.

무척이나 추웠던 어느 날, 쫑이는 티거가 되어 산책길에 나선다.

티거로 변신한 채 산책에 나선 '쫑이', 2017.12.16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쫑이의 이 티거 패션은 산책길에서큰 빛을 발한다.

두툼한 체형의 '쫑이'에게 맞춤복 같은 티거 패션, 2017.12.16

쫑이도 이 변신이 무척 마음에 드는 듯, 발걸음이 가볍다.

'쫑이'의 신나는 워킹, 2017.12.16

1년 만에 산책길에서 다시 만난 자유고양이 보리는 조금 더 덩치가 커져 있었고, 공룡이었던 쫑이는 티거로 변해 있었다.

산책길에서 만나 요란한 댄스를 선보이는 '쫑이'(좌)와 '보리' 빙구 듀오, 2018.01.01

쫑이가 변신한 티거는 원래의 티거와는 조금 다른 버전이다.

오리지날 티거는 아래 그림과 같은 호랑이 꼬리를 가지고 있다.

'Tigger' Clipart 출처 : http://clipart-library.com/tigger-cliparts.html

하지만, 쫑이의 티거 패션에서의 꼬리는 귀여운 털방울이다.
이 외출복의 가격이나 원산지를 생각하며, 이건 '티거'가 아닌 '띠꺼'나 뭐 그 비슷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쫑이는 이 털방울에 자신의 꼬리를 말고 다닌다.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쫑이의 지혜로운 변신법이다.

 

'쫑이'가 변신한 티거는 귀여운 털방울 꼬리를 가지고 있다., 2018.01.01

이제 맹렬했던 올겨울의 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려 한다.

쫑이의 겨울 변신도 이제 그리 많이 남지는 않은 듯 하다.

쫑이는 다시 슬슬 봄날의 변신을 준비하려고 한다.

쫑이가 스스로의 털로 패션을 완성하는 볕 따스한 그런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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