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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고양이 제동, 장갑 물어오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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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고양이 제동 장갑 물어오는 고양이


이제는 집고양이가 된 '제동'이 자유고양이이던 시절, 짝 맞춰 장갑을 물어오던 이야기
Naver Blog에 소개되었던 글을 한데 모았다.




1ST | 2018.02.11
장갑 물어오는 고양이



'떠도는구름' 집의 마당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자유고양이 '제동'은 암고양이다운 욕심을 가진 멋진 외모의 고양이이다.


아이고 이걸 어쩌면 좋답니까?



( 2016.12.13, https://blog.naver.com/rombo0/220884930393 
 2016.12.18, https://blog.naver.com/rombo0/220888664217 )


아마 이게 시작이었나 보다.
'떠도는 구름' 집 마당의 낯 선 목장갑, 왼쪽이 먼저 나타났고 오른쪽이 이어서 나타났다., 2016.11.13


그다음 날 마당에서 발견된 또 다른 목장갑 한 켤레, 2016.11.14


 그리고... 2016.11.15 아침


그날 오후에 마침내 짝이 맞춰지고..., 2016.11.15


이어서 이건 2016.11.19


 2016.11.29 아침, 이번에는 한꺼번에 두 개를...


 그날 점심때쯤에는 그 둘 모두 짝이 맞춰지고...


 2016.11.30일 점심때쯤 또 하나의 장갑


그리고, 그날 오후에 어김없이 맞춰져 버린 짝


2016.12.01 하나 더...


이건 짝을 맞추는데 하루가 걸렸다., 2016.12.02


2016.12.05 아침, 이번에는 흰 고무장갑이다!


같은 날 오후에 흰 고무장갑은 짝이 맞추어졌고, 노란 고무장갑도 새로이 등장, 2016.12.05


이제는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저 장갑은 방금 전까지 8개월령 자유고양이 '제동'의 입에 물려있었다, 2016.12.11


며칠 후 거실에는 장갑 한 켤레가 또 늘었다.
8개월령 자유고양이 '제동'과 낯선 장갑 한 켤레, 2016.12.17




장갑들은 일단 세탁하여 잘 보관했다...
눈물이 나려 했다...



'만두 삼 남매'를 출산한 '제동'의 모성애는 계속 이어진다.



( 2017.06.10, https://blog.naver.com/rombo0/221026099556
 2017.06.11, https://blog.naver.com/rombo0/221026827717 )


'제동'은 2017.03.29에 '만두 삼 남매'를 출산한다.
'제동'의 불량모이며 엉털모로서의 시작이었다.

2개월령 '만두 삼 남매'에게 젖을 물린 엄마 고양이 '제동', 2017.05.27


시간이 흐르며 '제동'에게서 불량모의 기운이 줄어들자, 한동안 잠잠했던 이게...  다시... 시작되었다... 

그것들을 열심히 빨아 널은 지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빨아 널은 작업용 목장갑 두 켤레, 2017.06.05
 마당에는 새로이 나타난 또 다른 한 켤레의 목장갑이 보인다., 2017.06.05



그리고 잠시 후 '제동'은 아주 깨끗한 목장갑 하나를 또 다시 새로 물고 들어와서, 마당 한 가운데에 그걸 내려놓고는 '만두 삼 남매'를 불러댄다.

어디에선가 또 다시 깨끗한 목장갑을 물고 들어오는 '제동', 2017.06.05
2017.06.11일 오전 10시 37분
'떠도는구름' 집의 마당에서 살아가거나 놀러 오는 자유고양이를 위한 복합 휴게시설 '지하 스퀘어'의 일명 '지하집'에서는 만두 삼 남매 중 맏이와 막내가 사이좋게 함께 잠을 자고 있다.



'지하집'에서 자고 있는 10주령 아기 고양이 '두두'(좌)와 '딤딤'(우), 2017.06.11 오전 10:37
지하집 입구에는 엄마고양이 '제동'의 놀라운 배려가 보인다.
엄마 고양이 '제동'이 아기들을 위해, 사냥 연습을 할 교육 보조재를 구해 온 것이다.

자유고양이를 위한 복합 휴게시설 '지하 스퀘어'의 모습, 2017.06.10 오전 10:37
 
아기 고양이들의 사냥 훈련을 위한 교육 보조재 첫 번 째는 '장난감 공'이다.
아주 가성비 좋은 다이소표로, '떠도는구름'이 사다 준 것을 '제동'이 저리로 가져다 놓았다.

두 번 째는 '병뚜껑'
이건 우리집에서 쓰는 어느 제품이 아니다.  아마도 '제동'이 어디에선가 아이들을 위해 구해 온 것.

세 번 째는...
또...  또... 또...
처음 보는 '고무장갑'!
엄마 고양이 '제동'...  또... 또... 또...


약 30분 후 같은 장소를 찍은 아래의 사진에서 앞서의 사진과의 차이를 바로 발견해 낸다면 그것은 정말로 놀라운 눈썰미!

약 30분 후, 같은 장소, 20170611 오전 11:11
 이제는 그 차이가 확실히 보이겠지?

'지하집'에서 자고 있는 10주령 아기 고양이 '두두'(좌)와 '딤딤'(우) 그리고 짝을 맞춰 온 고무장갑(중간)!!!, 2017.06.11 오전 11:11
10주령의 아기 고양이 '만두 삼 남매'는, 엄마 고양이 '제동'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에서이렇게 아주 훌륭하게 자라나고 있다.

하지만, '떠도는구름' 가족은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께 아주 많이 죄송해하고 있었다.

'제동'이 불량모의 황당한 육아에서 빠져나와 우량모로 거듭나자 벌어지는 당황스러운 자녀교육 때문이다.
"제동아, 차라리 불량모로 머물러주면 안 되겠니?"



엄마 고양이 '제동'에게 구류 7일의 형을 선고한다.



2017.06,18에 엄마 고양이 '제동'에게 구류 7일의 형을 선고되었고, 이후 '제동'은 일 주일 동안 외출이 금지되었다.

선고문 :


피고묘 엄마 고양이 '제동'의 범죄 사실이 인정되는 바, 피고묘에게 구류 7일과 성의 표시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하며, 피고묘가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은 즉시 환수 조치한다.
2017년 06월 18일, 이른 아침





"Catch me, if you can!" 저렇게 신출귀몰하던 '제동'이었다., 2017.06.05


집 안에서 살고 있던 자유고양이 '제동'은 몸집이 작아서인지 꼬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길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제동의 절도 행각이 마침내 발각되고 말았다.

이 사진에서는 그리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제동'(앞쪽 삼색 고양이)은 몸에 비해 꼬리의 길이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17.06.11
그동안 장갑들을 수도 없이 물고 와서 '떠도는구름'의 가족을 당황하게 하던 '제동'은 더 큰 사고를 치고 만다.

엄마 고양이 '제동'(삼색 고양이)이 장갑을 물어 오는 것은 자신의 아기를 위해서다. 사진의 아기고양이는 9.5주령 '딤딤', 2017.06.04
'제동'은 어디에선가 신발의 깔창을 하나 물어다 마당에다 가져다 놓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하나를 더 물고와 짝을 맞추어 버렸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더 대담해진 '제동'이 아예 나이키 상표의 운동화를 물고 오다가 신발 주인에게 딱 걸려 버린 것이다.

'제동'이 신발을 물고 담을 넘는 것을 발견한 그분은 운동화의 나머지 한 쪽을 들고 '떠도는구름' 집을 찾아왔고, '제동'이 물고 왔다던 그 한 쪽도 우리집 뒤꼍에서 발견되었다.
그동안 '제동'이 여러 장갑을 물고 오던 곳은 예상외로 매우 가까운 곳이었다.


이번에는 엄마냥 '제동'(삼색 고양이)이 신발깔창을 물고 왔다. 물론 이것도 자신의 아기들을 위해서다., 2017.06.12
전 주에 제동이 물고 왔던 신발 깔창도 그분 것이 맞고, 분홍 고무장갑도 그분 집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그동안 세탁해서 모아 두었던 장갑 한 다발도 모두 그분께 돌려드렸다.
제동이 부당하게 취했던 이득은 그렇게 모두 반납한 것이다.

제동이 물고 왔던 것들의 일부, 목장갑, 고무장갑 그리고 신발깔창




그렇게 '제동'의 장갑 물어오기 소동은 끝이 났고, 자유고양이와 집고양이의 경계에 있었던 '제동'과 그의 '만두 삼 남매'는 이후 완전히 집고양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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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아이고, 이걸 어쩌면 좋답니까?, https://blog.naver.com/rombo0/220884930393
2016.12.18, 눈 내린 겨울날에도 여전히 신나게 살아가는 냥이 가족, https://blog.naver.com/rombo0/220888664217
2017.06.10 나는 엄마 고양이다 : 불량, 엉털모 '제동'의 좌충우돌 육아기 (Part 3), https://blog.naver.com/rombo0/221026099556
2017.06.11, 멋진 사냥꾼으로 자라나고 있는 2개월령 아기 고양이 '만두 삼 남매' 그리고 그들의 엄마 '제동', https://blog.naver.com/rombo0/221026827717
2017.06.22, 엄마 고양이 '제동'에게 구류 7일의 형을 선고한다., https://blog.naver.com/rombo0/221034959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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